마스턴운용, 3600억 성수동 오피스 선매입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 2026년 준공 예정…박경배 전무 딜 주도
마스턴투자운용이 선매입한 성수동 소재 오피스 예상 투시도. (제공=마스턴투자운용)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통하는 서울 성수동에서 36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선매입했다. 콘코디언 빌딩, 무신사 E1 인수에 이어 올해 상업용 부동산 매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9번지에 소재한 대형 오피스 빌딩 선매입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279번지 일대는 당초 삼원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지식산업센터를 세울 예정이던 곳이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마스턴운용이 해당 부지에 오피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삼원PFV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딜이 성사됐다. 매매금액은 약 3600억원(3.3㎡당 약 3300만원) 규모다. 준공은 2026년 말경에 이뤄질 전망이다.


성수동 빌딩은 대지면적 3300여㎡(약 998평)에 지하 7층~지상 11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형성될 오피스 구역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R&D(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종 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딜은 마스턴운용 국내부문 투자운용3본부장인 박경배 전무가 이끌었다. 박 전무는 마스턴운용 설립 초기부터 디타워 돈의문, 판교 알파리움타워 등 굵직한 딜을 성사시킨 대표적인 스타 운용역이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다양한 전략의 투자 집행 경험이 있는 전천후 플레이어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선매입에 있어 마스턴운용은 단순히 선매입자 지위에 그치지 않고 용도변경 제안과 상품기획, 인허가 변경, 시공사 선정, 금융조달 등 전반적인 개발 관련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박경배 마스턴투자운용 투자운용3본부장(전무)은 "마스턴투자운용의 탁월한 맨파워를 기반으로 신흥 오피스 권역인 성수동에서 매력적인 입지에 위치한 자산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유의미한 투자 기회를 포착해 투자자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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