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순이익 반토막…"PF 사후관리 강화"
상반기 순이익 336억원…전년동기 대비 50.2% 감소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8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하이투자증권의 순이익이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한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성이 급감하면서다.


28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33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675억원) 대비 50.2% 감소했다.


같은기간 순영업수익은 2454억원에서 1523억원으로 37.9% 줄었다. 특히 주력 사업부문이었던 IB·PF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올 상반기 IB·PF 순영업수익은 610억원에 그치면서 전년동기(1920억원) 대비 68.2%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대손충당금으로 지난 1분기 309억원에 이어 2분기 125억원을 적립, 상반기 총 434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율은 1분기 13.2%, 2분기 11.6% 등 상반기 내내 10%를 웃돌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하이투자증권의 PF 익스포져 비중 감소와 수익 다변화 노력을 통해 PF 편중도를 완화하고 있다"며 "PF 사후관리를 강화해 경영 안정성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의 PF 익스포져(노출액)는 올 상반기 말 기준 1조1409억원으로 전분기 말(1조1831억원) 대비 3.6% 줄었다. 같은 기간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1조674억원에서 1조120억원으로 5.2% 감소했고, 비(非)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1157억원에서 1289억원으로 1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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