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고속도로 휴게소 철수
고질적 저수익 구조 문제…사측 "핵심사업에 역량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1일 18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주 휴게소 당진방향 전경(제공=공주 휴게소)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5개와 주유소 6개 사업에서 철수한다. 해당 사업 수익성이 낮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해당사업 역량을 리조트 등 핵심사업에 집중한단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공주 휴게소(당진방향) 등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5개와 주유소 6개 사업의 영업을 정지한다고 31일 공시했다. 한국도로공사 맺었던 운영권 임대차계약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휴게소 사업에서 물러난 것은 저수익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휴게소에 입점한 매점은 휴게소 운영사에 40~50%의 수수료를 제공하고, 운영사는 이 자금의 10~15%가량을 한국도로공사에 납부한다. 


나아가 휴게소 운영사 매출이 증가하면 '초과이윤환원법'에 따라 임대요율도 상승한다. 즉 휴게소 운영사는 적정이익을 초과해 이윤을 가져갈 수 없는 구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휴게소 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79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7360억원의 10.9%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저수익 사업 중단으로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중지 분야에 투입되었던 회사의 역량을 핵심사업에 집중하면 기업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