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재건축 단지 수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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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한국자산신탁(이하 한자신)이 신규수주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재건축 단지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10일 “시장의 우려와 달리 한자신의 신규수주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 신규수주 509억원을 기록했는데, 2월까지 실적은 지난해 수주 후름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재건축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자신이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재건축 단지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만 6개 단지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서초 방배7구역은 수주 가시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탁사가 재건축 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서는 토지 소유자의 3/4 동의와 토지 면적 1/3 이상의 신탁 동의가 필요하다”며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서초 방배 7구역은 이에 근접하는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추정했다.

이후 ▲시공사 선정 ▲사업 인허가 ▲관리처분인가 신청 등 여러 장벽이 남아있지만 큰 산 하나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일반적인 사업과 달리 재건축 사업은 멸실·착공에 들어서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자신이 해당 재건축 단지의 최종 시행자로 선정되더라도 수주 인식은 3분기 이후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올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25.5% 증가한 1713억원, 영업이익은 27.1% 늘어난 12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재건축에서 신규수주가 인식되면 2500억원대의 신규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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