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크레온-팍스넷 투자콘서트 개최…“내년 큰장 온다”

[김진욱 기자] 팍스넷 투자전략담당 김철상 이사가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진욱 기자)



“중국이 금리를 인하했던 2009~2011년 주가지수 상승세가 강했는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중국과 밀접한 전기전자, 자동차, 철강, 화학업종이 유망하다”


31일 대신증권 크레온과 팍스넷 공동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15 하반기 크레온 투자콘서트’가 열렸다. 팍스넷 투자전략담당 김철상(필명 ‘쥬라기’) 이사와 가수 김광진씨가 강연자로 나서 글로벌 이슈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하반기 투자 전략을 제시해 행사장을 찾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김철상 이사는 “중국과 미국, 유럽, 일본의 경기 흐름을 볼 때 향후 국내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년 증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중국과 미국 모두 10월부터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효과로 서비스 업종과 부동산 경기를 중심으로 내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내년 증시 역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안정적인 채권과 단기금융펀드로 이동했던 자금이 경기가 풀리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유망 업종을 골라 투자할 기회가 곧 온다고 말했다.


이철상 이사는 “맷집이 센 기업을 골라야 한다”면서 삼성전기와 현대모비스, LG화학, OCI머티리얼즈, S&T모티브, 아이디스홀딩스, 코텍 등을 추천했다.


김광진 씨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생각보다 크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조급함을 버리고 장기 투자 마인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평가된 좋은 기업은 언젠가는 꼭 빛을 본다”면서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좋은 주식을 고르는 기준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또 “국내 증시를 분석한 결과 26개월 동안 오르고 17개월 동안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변동 폭이 큰 만큼 인내심과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단하고(simple)’하고 ‘확신할 수 있는(identifiable)’ 종목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복잡한 원칙과 논리 대신 명쾌하고 분명한 투자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적정 이익을 내면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에 주목하돼 밸류에이션에 못 미치는 기업은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 인상 우려와 과세 기준 강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등으로 중소형주가 약한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 같다”면서 “일부 대형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수 있는데, 조급함을 버리고 어떤 기준으로 투자할지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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