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OCI, 태양광 수요 리스크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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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OCI가 폴리실리콘과 석유화학 제품가격 상승으로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5.9% 증가한 9419억원, 영업이익은 3374% 늘어난 787억원이다. 부문별로 베이직케미칼(폴리실리콘)부문에서 실적 개선폭이 두드러졌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2일 “중국 태양광 수요 호조와 환경규제로 폴리실리콘 공급이 타이트하면서 평균 폴리실리콘 시장 가격은 kg당 15.45달러로 전분기 대비 13.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말레이시아 공장(연간 1만3800톤)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생산 물량 증가 및 제조원가 절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적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내년 태양광 수요 관련 리스크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수요의 50%를 차지하는 중국의 2018년 태양광 수요 및 중국 기업의 폴리실리콘 Capa 증설 규모가 중요하다”며 “중국 폴리실리콘 기업은 2019년까지 10만톤 증설을 계획(42만→52만톤)하고 있으며 기광률 우려와 더불어 재정 부담으로 중국 정부는 태양광 보조금 축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태양광 세이프가드도 제한적인 관세 부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한국산 폴리실리콘 반덤핑 이슈도 OCI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보유)’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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