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컴, 스마젠 에이즈 백신 임상 2상 추진…상용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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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미국 언론이 강칠용 워스턴온타리오 의대 교수가 개발 중인 에이즈 백신의 안정성을 조명했다.

퓨처리즘은 지난 7일 리트로바이올로지(Retrovirology)저널을 인용해 ‘SAV001’이 전 세계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백신이라고 평가했다.

리트로바이올로지는 “임상 1상에서 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정성을 동시에 입증받았다”라며 “늦어도 내년 가을까지 HIV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백신은 유전자 조작 HIV 백신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처음으로 승인받았다. 전 세계에서 앞다퉈 개발 중인 HIV 백신 중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SAV001’은 웨스턴온타리오 의대(The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내 강칠용 박사 팀이 개발 중인 백신이다. HIV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다만 아직 상용화 거쳐야 할 단계가 남아 있다. 임상은 미국 FDA 규정에 따라 3상까지 시험을 진행해야 한다. 2상에서 HIV에 걸리지 않은 6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3상에서는 높은 HIV 위험성을 보유한 6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 HIV 백신이 인간에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가 결정난다. 강 박사 팀은 2020년까지 임상 3상 완료를 목표로 뒀다.

강 박사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동물에게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유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언젠가는 높은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HIV 백신이 보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큐로컴 관계자는 13일 “현재 약효 효력을 시험하기 위한 임상2상 Phase Ⅱ-1 단계를 준비 중”이라며 “보안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큐로컴은 약효효력시험이 2년가량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Phase Ⅱ-2 단계 또한 2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사는 12월13일(11:03)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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