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추가 상승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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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4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정책 기대감과 국토부에서 삼성전자 자율주행차에 대한 임시운행을 허가했다는 소식에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8일 “5월 코스피는 한국의 4월 수출지표 호조와 연준(Fed)의 낙관적인 경기전망,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행진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유로존, 이머징 경기의 동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고, 한국은 양호한 실적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상황”이라며 “OECD 경기선행지수의 동반 개선과 한국 수출 확대, 한국 대선 이후 정책 기대감을 감안할 때 경기민감주 주도의 상승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향후 코스피는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시기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5월 FOMC 이후 FF선물금리에 반영된 6월 미국 금리인상 확률은 97.5%까지 상승했다”면서 “이는 6월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금융시장은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시기에 대해 관심을 집중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금주는 주요 연준위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8일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을 시작으로 12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정다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 회복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동반강세 보이고 있다”면서 “4월 수출실적 호조 및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이익전망치 추가 상향조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 금리인상에도 불구 다른 통화 대비 원화자산 투자매력도 높은 상황”이라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무게감이 쏠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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