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nm 양산 시점 연기…영향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인텔이 1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차세대 공정 10nm 양산 시점을 2019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양산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30일 “양산 지연에 대해 업계는 수율 부진을 원인으로 추정하며, 당사는 차세대 공정과 접목시키기 위한 개발 기간이 부족한 것도 원인이라고 판단한다”며 “파운드리 경쟁사인 삼성전자, TSMC와 경쟁 프로세서 제조사 AMD, 엔비디아, 구글 등에게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과거 인텔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고의 공정 경쟁력을 보유했다. 경쟁사 대비 2~3년 이상 빠르게 새로운 공정을 도입했고 이는 높은 제품 성능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최근 이 격차는 1~2년으로 축소됐으며 현재 10nm 공정에서는 오히려 역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도 연구원은 “인텔의 10nm 공정은 트랜지스터 밀도 등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TSMC의 7nm 공정과 유사하다”며 “삼성전자와 TSMC는 7nm 공정 양산을 올해 하반기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의 부진은 AMD 등 경쟁사에게 수혜가 가능하다”며 “특히 ARM 아키텍처 진영에 전반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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