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中 TDI가격 상승…“내년 사상 최대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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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휴켐스의 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주력제품인 DNT 마진 급등과 탄소 배출권 매각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4% 감소한 187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탄소매출권 매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켐, OCI 등 주요 고객사 가동률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오르면서 제조부분 이익은 전분기보다 약 80억원 증가했다”며 “주력 제품인 DNT 가동률이 상승해 5년 만에 풀가동 상황에 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분기대비 15.4% 감소한 21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주요 고객사들의 정기보수로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DNT마진 급등, 탄소배출권 매각 등이 감익요인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DNT 마진은 TDI 시황에 연동한다. 4분기 중국 TDI 가격은 전분기 평균 대비 140% 상승했다. 반면 주요 업체들은 설비 트러블, 정기보수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DNT는 휴켐스 4분기 전체 매출액의 30% 전후를 차지해 60% 육박하는 이익 기여도를 보일 전망이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제시하며 “2017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으로 말련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장기 성장성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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