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순이자 상승 반전 전망…“밸류에이션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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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신한지주가 높은 수익성과 이익안정성을 보유한 선도 은행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하지만 실적에 비해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14.4%로 은행주 대비 10.0% 하회했다. 안정적인 실적을 감안했을 때 현재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이라는 평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신한지주의 4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0.4% 상승한 1조 8330억원이다. 이는 6월 기준금리 인하와 원화 대출성장에 기인했다. 순영업수익은 비이자이익 감소에 기인해 전분기대비 5.1% 감소한 2조1225억원으로 추정된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지난해 6월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는 순이자마진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지만 올해는 상승 반전이 예상된다”며 “시장금리 상승 효과를 감안했을 때 이자이익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한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분기대비 41.1% 감소한 4170억원이라고 예상했다. 명예퇴직 비용 1000억원과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판관비는 전분기대비 18.6% 증가한 1조 2663억원으로 예상된다. 은행, 증권, 보험 등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명예퇴직 실시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과거 3년간 명예퇴직 평균비용인 약 1000억원 가정했다. 김 연구원은 “명예퇴직 비용을 감안하면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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