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옥시라세탐 제제 처방·조제 중지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효과성 입증 못해…안전성에는 문제없어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고려제약, 광동제약, 삼진제약, 환인제약 등이 생산하는 '혈관성 인지 장애' 치료제 옥시라세탐 제제에 대한 사용중지 권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혈관성 인지 장애 증상 개선'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한 '옥시라세탐' 제제에 대해 처방·조제를 중지하고 대체의약품 사용을 권고하는 의약품 정보 서한을 16일 배포했다. 혈관성 인지 장애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뇌손상 때문에 생긴 인지 기능 저하를 의미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업체가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식약처 검토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종합·평가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처방의 근거가 되는 효과성은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의약품 정보 서한에서 의·약사 등 전문가가 '혈관성 인지 장애' 환자에게 대체의약품을 사용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미 해당 성분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의·약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려제약은 이날 공시를 통해 "해당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다수의 경쟁력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중지 권고로 당사의 제품 판매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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