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작년 순이익 5546억..자본 4조 '턱걸이'
작년말 자기자본 4조193억원..연말 신종자본증권 2천억 발행으로 초대형IB 요건 넘었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연말 발행한 2천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힘입어 초대형IB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 요건도 충족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의 초대형IB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는 4월 만료되는 종금업 라이선스를 대체할 신규 수익원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떠올라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9% 증가한 55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창사이래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던 2018년도 4338억원보다 28%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799억원으로 전년비 27.7%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263억원으로 분기기준 2000억원을 첫 돌파했다. 직전분기 보다는 87.3%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1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56.1% 늘었다. 8분기 연속 분기 기준 순이익 1000억원 랠리를 지속했다. 


2019년말 자기자본은 4조193억원으로 초대형IB 인가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 요건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 증가분에 더해 지난달 20일 총 2000억원 규모의 30년물 신종자본증권 발행분이 더해지면서 인가요건을 간신히 맞췄다. 2018년말 자기자본 3조4731억원에 비해 자기자본은 1년만에 15.7% 늘었다.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말(13.0%)보다 1.8%p 개선된 14.8%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M&A 인수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로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며 IB 뿐 아니라 트레이딩, 홀세일, 리테일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실적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갈수록 심화되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메리츠의 강점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양질의 자산을 채워 나가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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