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협회장을 만나 불완전판매, 채용비리 등을 지양해달라고 당부했다. 가계부채 문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제1회의실에서 금융협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 ▲금융소비자 보호 및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금융협회 등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행연합회장, 생명보험협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저축은행 중앙회장 등도 참석했다.
특히 윤 금감원장은 국민 신뢰도 제고에 중점을 뒀다. 영업행위 윤리의식을 높이고 불공정한 채용관행을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불완전판매 등 금융회사 영업행태에 대한 불만과 민원이 지속되는 등 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권유하고 상품정보를 쉽게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과도한 성과평가나 보상체계 개선도 요청했다.
최근 금융권에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채용비리도 꼬집었다. 채용청탁이나 임직원 추천제도, 남녀 및 학력차별 등 채용관행을 사라져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 관리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당부도 챙겼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신용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모든 금융권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문제 역시 강조했다.
윤 원장은 “공정한 채용문화 확립과 일자리창출, 소비자 권익 증진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경영실태 평가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계좌를 깨우는 뉴스, 팍스넷데일리 무단전재 배포금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