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사상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뒷걸음’'
매출 7조9821억원, 전년比 4.5% 증가…영업익, 11.1% 감소한 1635억

[진현진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수익성은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부품 업황이 부진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25일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로 전년보다 4.5% 늘어난 7조98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35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4305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3132억원을 기록한 전 분기보다 5.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2조8698억원)보다는 15.3%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1297억원)보다 20.1% 감소했고, 전년 동기(1412억원)에 비해서는 26.6%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신모델과 차량용 부품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 3분기보다 매출은 늘었지만 스마트폰 부품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주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 부문은 4분기 매출 1조67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규모다. 연매출은 5조969억원으로 전년보다 8.9% 늘었다. 멀티플 카메라 모듈 등을 선보이며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판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1조1588억원, 전장부품 사업은 13% 증가한 963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LED 사업은 29.9% 감소한 4565억원에 그쳤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00억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0.35%이고, 배당금 총액은 약 7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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