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전기차 부품 생산 늘리는 GM
인디애나 주 공장에 4.9억 달러 투자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제너럴모터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5일(현지시간)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 부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인디애나 주 공장에 4억 91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두 개의 새로운 프레스 라인이 설치될 것이며, 시설 공간 역시 대규모로 확장됩니다. 생산시설 강화는 올해 말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최근 전기차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들은 잇따라 미국 내 투자 확대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려던 테슬라는 계획을 연기하고 대신 배터리 제조 장비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포드 역시 SK이노베이션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켄터키주와 테네시 주에 배터리 공장 세 곳을 짓겠다고 밝혔어요. GM은 이번 투자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지난달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차량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 두 곳도 추가 건설 중입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리쇼어링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나간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하는데요.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전기차 기업이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의존도를 낮추도록 했어요.


구체적으로 IRA는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서만 보조금을 제공해요. 게다가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핵심 광물이 우려 국가에서 생산됐을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죠. 만약 혜택을 받지 못하면 북미 시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들이 앞다퉈 미국 내 투자를 늘려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기조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는 경기 부양을 위해서인데요. 최근 미국 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업에 대한 정부의 압박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어때?


제너럴모터스 주가는 1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1% 상승한 40.6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셈인데요. 시장이 이번 투자 소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풀이됩니다. 부품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기 때문이죠. 최근 GM 주가를 부양하고 있는 것은 전기차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관련해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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