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내실 없는 외형성장
2Q 영업익 12.3%↓, 자가진단키트 경쟁심화 영향으로 분석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TANDARD Q COVID-19 Ag Home Test'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리던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 2분기에는 내실 없는 외형 성장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7950억원의 매출과 34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3%나 감소한 금액이다. 순이익은 3386억원으로 같은 기간 18.1%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자가진단키트 수요 증가로 해당 제품에 대한 수주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영업이익 악화는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마케팅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만 봐도 올 2분기 56.2%로 전년 동기보다 7.1%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에 대해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분자진단 카트리지인 M10의 매출이 본격화 되는 만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에만 총 3건의 M&A를 성사시켰으며 특히 지난 7월 인수를 결정한 나스닥 상장사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미국시장 진출 본격화 ▲진단 포트폴리오 다변화 ▲FDA 승인 가속화 ▲생산시설·유통망 등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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