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소·부·장' 선호…보로노이·레이저쎌 '희비'
일반청약 증거금 362억원 vs 5조9044억원…위니아에이드 '기대 이하'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기업공개(IPO) 일정이 겹친 보로노이, 레이저쏄, 위니아에이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보로노이가 한 자릿수 일반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레이저쎌은 5조원대 청약 증거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위니아에이드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지난 14~15일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 결과 경쟁률 5.5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362억원을 모았다. 보로노이는 지난 8~9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8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4만6000원) 최하단으로 확정했다.



레이저쎌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 흥행에도 성공했다. 18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 5조9044억원을 모았다. 레이저쏄은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보다 14.3% 높은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레이저쎌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례 방식으로 증시 입성에 도전했다.


시장에서는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데다 소부장 업체 선호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해석한다. 올해 가온칩스·세아메카닉스·유일로보틱스·비씨엔씨 등 소부장 특례 방식으로 상장한 기업들은 모두 공모흥행에 성공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노을 등 바이오기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또,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4200~1만6200원) 최상단에 결정한 위니아에이드는 청약 경쟁률 111대 1, 청약 증거금 1조4508억원을 모집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1.39%에 불과한 데다 총 공모주식수의 33%(512만6033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17일 증거금 납입·환불 뒤 위니아에이드는 23일, 보로노이·레이저쎌은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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