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늘린 교촌에프앤비, 역대 최대 매출 달성
2020년 통합법인조사 과징금 기저효과로 순이익도 급증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교촌치킨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적극적인 매장 수 확대와 신제품 출시가 국내외 사업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5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0억원을 기록해 0.2% 감소했다. 순이익의 경우 298억원을 올려 같은 기간 2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촌에프앤비의 이 같은 매출 증가는 적극적인 매장 확대 전략의 결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만 국내 신규 매장을 68개 증설해 매장 수를 1337개로 늘렸다. 해외 사업도 23개의 신규 매장을 개설하며 외형 성장을 도왔다. 아울러 '발사믹치킨', '치즈트러플순살' 등 신메뉴 출시 역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외형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육계 및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원가는 3973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15%나 증가했다. 반대로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2020년 통합법인조사로 받은 과징금 66억원을 인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호조로 인한 매장 증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신규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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