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Q 렌터카·정보통신 사업 덕에 실적↑
매출 2조8159억, 영업이익 472억... 호텔사업, 손실 감소 주력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SK네트웍스가 제주도 렌트카 사업 호황과 정보통신(IT) 분야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이어갔다.


SK네트웍스는 8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159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 6.9%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모빌리티와 홈 케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 창출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SK렌터카 사업을 담당하는 카라이프(Car Life)는 제주도 중심의 단기 렌터카 사업 호황과 중고차 매각가율 개선 등으로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장기렌터카 온라인 견적·계약 서비스인 'SK렌터카 다이렉트'를 본격화하고, 단기 렌탈 할인 및 전기차 무료 충전 이벤트 등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카라이프는 3분기 매출 4899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올렸다. 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억원, 18억원 늘었다.


SK매직은 3분기 매출 2762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153억원(5.8%), 영업이익 26억원(12.6%)이 증가했다. SK매직은 "'스탠드형 직수 얼음 정수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와이드', '올파워 인덕션' 등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렌탈 계정을 216만개까지 늘린 것이 주효했다"면서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IDEA 2021'에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비롯한 5개 제품과 고객 체험 공간 '잇츠매직'이 수상해,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SK매직은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선보인 '스페셜 렌탈' 서비스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리사이클 브랜드 민팃은 삼성, 애플 등 제조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연계한 마케팅 및 채널 확대로 꾸준한 중고폰 회수를 이뤄냈다. 다만 반도체 이슈로 인한 공급 차질로 단말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정보통신 분야는 3분기 1조202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손실 직격타를 맞은 워커힐 분야는 손실을 줄이는데 힘썼다. 그 결과 전년 동기 104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을 올 3분기 73억원까지 줄였다. 특히 호텔 사업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는데, 전년 동기 보다 매출이 41% 증가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타 사업에서 부진이 이어지며 워커힐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감소한 433억원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영향이 있었으나,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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