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하반기에도 국내외서 승승장구
3Q 순익 1365억...전년대비 16.9%↑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코웨이가 올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등 전략시장에서의 매출이 확대된 덕분이다.


코웨이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93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7%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6.9% 증가했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1638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발생한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코웨이 3분기 실적. (자료=코웨이)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CS닥터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쌓아 놓은 180억원 가량의 관련 비용이 3분기에 환입된데 따른 기저효과"라면서 "이를 빼놓고 보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이 기간 국내환경가전사업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55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했다. 일시불 판매량이 39.3% 감소했으나 주력인 렌탈 및 금융리스 매출이 13.3% 증가한 영향이다. 렌탈 판매 호조 덕에 코웨이의 올 3분기 말 국내 렌탈 및 멤버십 계정은 647만3000개로 전년 동 시점보다 2.9% 증가했다.


해외에선 말레이시아법인이 실적을 이끌었다. 이곳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5%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43.3% 늘어난 25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락다운이 해제됐고 BTS 마케팅 효과도 아우러지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반대로 미국 법인은 매출이 지난해 3분기 518억원에서 올해는 580억원으로 11.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0.5% 급감한 46억원에 그쳤다. 시판채널 마케팅에 힘을 주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지출이 커진 결과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코웨이는 지난 3분기에 혁신 제품 판매 성장과 품질 개선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4분기에도 노블 정수기 시리즈 등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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