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2025년까지 1조 증자 목표"
매년 최대 3000억 증자 계획···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없어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한 토스뱅크가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규모로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최대 3000억원 수준의 증자를 목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9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지난 2019년 5월 은행업 예비인가에서 탈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결국 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토스뱅크의 인가 조건으로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5년까지 증자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부대조건을 달았다 


토스뱅크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본을 추가로 증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매년 최대 3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증자한다. 다만, 영업 개시 이후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등 추가 증자 필요성이 있을 땐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실제 사업에서 대출 성장 속도가 빨라 추가 증자 필요성이 있을 경우 영업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증자 규모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면서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 외에도 다양한 주주들과 증자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초기 사업을 끊김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기존 주주사들과 증자에 대해 꾸준히 합의하고 있다"면서 "꾸준히 증자하는 과정에서 기업공개를 통한 대규모 자본조달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토스뱅크 상장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향후 자본 여력이 부족할 경우 적정 시점에 증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주사에게 증자 요청을 보냈다"면서 "이미 투자 의향서나 확약서를 전달한 곳들도 있어 금융당국도 증자 계획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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