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1년새 몸집 3배 이상 키웠다
지난해 매출 4000억 육박···이승건 대표 "올해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5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참고=토스 감사보고서>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종합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몸집이 1년 사이에 3배 넘게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토스는 곧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출범도 앞두고 있어, 올해도 변함없이 덩치 키우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의 지난해 12월 말 자산(연결기준)은 1조5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배 늘어났다. 2013년 설립된 토스는 2017년부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2017년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된 2016년 12월 말 자산인 239억원과 비교하면 4년 사이에 자산이 44배 확대됐다. 


토스는 종속회사(관계기업 제외)를 늘리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워 왔다. 특히, 지난해는 LG유플러스의 전자지급결제사업(PG) 부문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면서 몸집을 크게 키웠다. 


토스는 현재 토스페이먼츠앤코를 통해 토스페이먼츠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를 포함한 토스페이먼츠앤코의 자산은 6297억원에 달한다. 토스의 종속회사 가운데 가장 큰 자산 규모다. 토스의 종속회사로는 ▲토스인슈어런스(보험업) ▲토스증권(투자중개업) ▲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소프트웨어 개발업) ▲토스페이먼츠앤코(기타금융업) ▲블리츠패스트(기타금융업) 등이 있다. 


올해도 토스의 몸집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토스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했다. 지난 2019년 12월 예비인가를 받은 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르면 오는 7월 토스뱅크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는 현재 토스의 관계기업으로 토스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354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진다. 토스뱅크가 공식 출범하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외에 토스는 지난 2월 출범한 토스증권의 자본 확충을 시도함으로써 덩치 키우기를 도모할 수도 있다.


한편, 지난해 토스의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은 3897억원으로 전년대비 3.2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여전히 당기순손실(-909억원)을 보였지만, 손실 규모는 전년대비 324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지만, 매출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특정 금융 분야가 아닌 금융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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