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작년 영업익 2526억...전년비 5.7%↑
코로나19에도 선방...슈퍼마켓 흑전·부동산개발 이익 덕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리테일이 지난해 코로나19로 편의점사업에서 타격을 입었음에도 선방한 실적을 냈다.


GS리테일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26억원으로 전년대비 5.7%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줄어든 8조8623억원, 순이익은 7.6% 증가한 154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끈 것은 기존 주력인 편의점이 아니라 슈퍼마켓과 부동산개발사업이다.


부문별로 GS리테일 편의점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6조972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6% 감소한 2290억원을 기록했다. 출점경쟁을 통한 점포수 확대가 매출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학원가, 오피스, 관광지 상권이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으면서 이익이 줄게 됐다.


생인손이었던 슈퍼마켓사업은 지난해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7% 감소했다. 2년 전부터 집중해 온 저수익 점포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점포 축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판관비 절감액이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이익이 개선된 것이어서다.


부동산개발사업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부동산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개별 실적이 공개된 3, 4분기 동안 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84.6% 급증한 액수로 지난해 광교몰 사업시설 매각자문 용역수익이 인식된 덕을 봤다.


호텔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객수 부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호텔부문 매출은 1660억원으로 전년대비 45.7% 급감했고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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