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뮤추얼펀드 와사치, 메디톡스 또 손절매
식약처 판매중단 조치 이후 서둘러 손절..1천억원대 손실 추정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5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미국계 뮤추얼펀드 와사치 어드바이저(Wasatch Advisors, Inc.)가 최근 제품 판매 중단 처분을 당한 메디톡스를 서둘러 손절매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메디톡신)의 허가취소 등 위기가 이어지자 서둘러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2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사치는 보유중인 메디톡스 지분 26만1958주(4.52%)를 이달 중순 이후 대거 처분했다. 매각단가는 11만∼12만원선이다. 해당 주식은 지난해 6월 이후 재매수한 투자분이다. 


2011년 하이록코리아 투자를 시작으로 코나아이, 인터파크홀딩스, 아이센스, 쎌바이오텍, 고영, 민앤지, 비즈니스온, 리노공업 등 주로 코스닥 종목 위주로 투자하고 있는 미국계 뮤추얼펀드 와사치의 투자자산은 2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와사치는 2015년 8월 메디톡스에 첫 투자했다. 3년 뒤인 2018년1월 전량 투자분을 회수했다. 주가가 50만원대 수준에서 산 이후 40만원대 후반에서 횡보할 때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 기간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지만 이렇다 할 주가 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없어 손실을 본 기억이 있다.


이번에 또 한번 고배를 들었다. 재매수에 나선 작년 6월 메디톡스 주가는 40만원대 후반이었지만 청산에 나선 최근 주가는 10만원대 초반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와사치는 이번 메디톡스 거래에서 대략 1천억대 이상의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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