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 “中 독자법인 전환 마무리 단계”

[배요한 기자] 콘택트렌즈를 제조 및 판매 전문 기업 인터로조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 독립법인 전환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르면 4분기 독자브랜드로 중국 시장에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중동 시장의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띄고 있어 해외매출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인터로조 관계자는 12일 “현재는 중국기업과 합작법인을 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렌즈를 공급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독자적인 법인으로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독립 법인을 통해 고유 브랜드인 클라렌을 출시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인터로조는 중국 독자법인이 3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 정부의 허가가 늦어지면서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로조는 중동 시장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중동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줬다”며 “3분기만 놓고 보면 중동시장 매출 성장세가 전체를 앞섰다”고 강조했다.


인터로조는 설립 15년 만에 50개국 120여개 거래처를 확보했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는 아큐브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품에는 원데이렌즈, FRP(착용주기 1달 이내) 렌즈, Conventional(착용주기 1달 이상) 렌즈 제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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