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 사드 해빙무드에 훈풍…“中 최대주주 신규투자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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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간 긴장이 완화 조짐을 보이면서 레드로버의 신규 투자사업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레드로버의 최대주주는 중국기업인 쑤닝유니버셜 미디어(이하 쑤닝유니버셜)이다. 사드배치로 양국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레드로버의 신규사업 검토도 한동안 보류상태였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으로 쑤닝유니버셜이 투자를 꺼렸던 탓이다.

하지만 최근 한중 간 관계복원 합의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우선 쑤닝유니버셜과 함께 중국 내 4D 영화관 사업 수주에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레드로버는 지난해 대대적인 IR행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총 100여개의 4D 영화 상영관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레드로버가 해당 상영관 내 특수효과 시설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최소 1000억원의 연 매출을 더할 것으로 본다”고 추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1일 “현재 신사업 관련 쑤닝유니버셜 측의 투자 의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다소 분위기가 좋아진다면 영화관 사업도 제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CG·VFX(컴퓨터그래픽·특수효과) 관련 기업 인수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레드로버는 연내 북미에 위치한 CG·VFX기업을 인수할 예정이었다. 매출액 100~200억원 규모의 기업을 인수해 레드로버 연결실적에 반영하고, 기업가치를 키워 기업공개에 나서겠다는 장기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CG·VFX기업 인수를 위한 투자 결정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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