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북한 리스크에 2360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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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가 트럼프의 대북 강경 발언에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쌍끌이 매도공세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연기금이 2500억 가량 매수에 가담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1% 넘게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는 “북한이 미국에 위협을 계속한다면 전 세계가 본 적 없던 화염과 분노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스피지수는 9일 전일대비 26.34(-1.10%)포인트 내린 2368.39에 종료됐다. 기관 홀로 309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9억원, 2582억원 순매도했다.

섬유·의복(0.71%), 운수장비(0.63%), 철강금속(0.40%)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2.88%), 은행(-2.26%), 의료정밀(-2.01%)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차(1.39%), POSCO(0.59%), 신한지주(0.91%)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3.02%), SK하이닉스(-3.17%), 한국전력(-0.9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80(-1.35%)포인트 상승한 642.87로 종료됐다. 외국인이 470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원, 32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금속(-3.11%), 반도체(-2.25%), 유통(-2.17%), IT H/W 등 모든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로엔(0.23%), 신라젠(1.61%) 등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0.91%), 셀트리온헬스케어(-3.60%), 메디톡스(-2.91%) 등이 하락했다. 한일단조와 소프트센우가 상한가를,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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