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TV 경쟁력 제고…상반기 호실적 전망
LG.jpg


[윤신원 기자] LG전자가 가전과 TV의 선전, 휴대폰의 체질 개선 성과 등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MC사업부는 체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리스크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력 조정 ▲스마트폰 플랫폼과 라인업 간소화 ▲지역과 유통 구조 효율화 등 강도 높은 사업 구조 효율화 노력을 거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합리적인 가격의 G6가 삼성 갤럭시 S8보다 먼저 출시되는 점을 고려하고 G5보다 나은 성과를 낸다면 사업부 매출액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영업손실은 약 1조 가량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HE사업부는 패널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불가파하지만,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극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UHD와 OLED TV 매출 비중이 지난해 47%에서 올해 62%로 상승하는 점이 핵심이다.

이 가운데 OLED TV는 매출의 14%를 차지하고, 수익성이 가장 우월한 영역으로 안착할 예정이다. OLED TV 덕분에 지난해 판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패널 가격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TV 수익성이 반등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VC사업부가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GM 볼트향 전기차 부품 매출이 본격화되고 2015년말 대비 수주 잔고가 30% 늘어나는 등 신규 수주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어 2020년까지 매출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과 TV가 역대 최상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밸류에이션은 점차 오를 전망”이라면서 “주가는 실적 개선폭 이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