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보유지분 가치 축소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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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KCC가 본업 가치보다 주식보유지분 가치에 따른 순이익 변동으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 보유 주식의 지분가치가 6600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개선됐지만 영업외비용에서 주식보유지분 가치평가 손상차손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NH투자증권 김형근 연구원은 3일 “3분기 기준 KCC의 주요 보유주식지분 가치는 3조7600억원(삼성물산 8.97%, 현대중공업 7%, 현대산업 2.37% 등)에서 약 3조1000조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삼성물산 주가와의 상관관계가 약 58%로 동조화 현상이 최근 더욱 심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KCC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378억원,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4%가 줄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최근 합성수지 PVC 약 12%, 기초유분 벤젠 약 12.8%, 톨루엔 약 13.1%가 일제히 상승하며 원재료 비용증가에 따른 건축자재 PVC창호 및 도료부문의 이익률이 소폭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계절성 비수기와 맞물려 판촉활동에 따른 광고비와 성과급 반영에 따른 판관비도 소폭 증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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