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세미콘 경영진, 방탄소년단 테마 장세에 고점 매도

[이정희 기자]
범LG가로 분류되는 엘비세미콘 경영진이 방탄소년단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5거래일 만에 총 360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엘비세미콘의 대주주인 구본천 외 15인은 총 지분 52.06% 가운데 13.16%를 장내매도했다고 4일 공시했다. 현재 보유 지분은 38.94%이다.


특히 최근 주가가 급등한 시점인 6월 초 7000원대에 대량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8일 방탄소년단의 신규앨범이 미국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가 상승한 시점이다.


엘비세미콘 주가는 기존 2000원 대에서 형성됐지만, 관계사 엘비인베스트먼트가 방탄소년탄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의 지분 11%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엘비세미콘의 주가도 지난 24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5거래일 만에 최고가 8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천 대표이사는 개인 지분 매도로 14억원, 엘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52억원을 챙겼다. 구본천 대표의 장남 구상모(17)군과 차남 구인모(15)군도 각각 47억원, 53억원을 수중에 넣었다.


이들 구본천 대표와 특별관계자로 분류된 20인은 지난 29일부터 5거래일간 약 360억원 규모의 주식을 현금화했다. 엘비휴넷을 포함한 임원진 4명은 보유지분 전량을 매도했다.



<ⓒ계좌를 깨우는 뉴스, 팍스넷데일리 무단전재 배포금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