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영국 런던빌딩 매각 성공…차익 330억원
워터사이드하우스 빌딩 5년 임대 후 외국계 펀드에 매각..연평균수익률 9% 달성

[딜사이트 박지윤 기자] 현대자산운용이 펀드로 사들인 영국 워터사이드하우스 빌딩 매각에 성공했다. 5년 간의 임대료와 매각 차익으로 총 330억원 규모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영국 런던 패딩턴역 인근에 있는 지상 12층 규모의 워터사이드하우스 빌딩.

현대자산운용은 최근 영국 런던 워터사이드하우스 빌딩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워터사이드하우스 빌딩은 런던 패딩턴역 근처에 있는 지상 12층, 연면적 23만7000제곱피트(약 6700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현대자산운용은 2013년 11월 펀드를 조성해 이 오피스 빌딩을 매입했다. 펀드의 만기는 지난해 말까지였다.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한 투자자로는 새마을금고중앙회, KB증권, 수협중앙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빌딩의 운용은 거(GAW)캐피탈이라는 현지 운용사가 맡았다.


이후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중순부터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매각 주관사로 CBRE, 이스트딜 등 현지 주관사를 선정했고 신용도(크레딧) 높은 현지 외국계 펀드에 빌딩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를 운용하는 5년 동안 얻은 임대 수익과 매각 차익 등으로 내부수익률(IRR)은 현지 통화 기준 연 9%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빌딩은 영국의 다국적 유통기업인 마크스 앤 스펜서(Marks & Spencer)가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통해 100% 사용하고 있다.


임채범 현대자산운용 전략투자본부장(이사)은 “영국 브렉시트로 인해 런던 부동산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심입지에 위치한 부동산을 선점하고 관리하면서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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