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팍스, 美헤이즐캐스트와 기술·네트워크 ‘시너지’
2만TPS 이상 처리 속도 기술…실시간 비즈니스 가능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할 숙제로 업계는 ‘처리 속도’를 꼽는다. 비트팍스는 헤이즐캐스트코리아와의 협력으로 블록체인 처리속도를 높여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평균 초당 처리속도가 7TPS(초당 처리하는 트랜젝션 개수)로 한 번의 거래가 발생하는 데 10분이 걸리며 이를 되돌릴 수 없이 완전히 종결된 거래로 확정 짓는 데까지는 이론상 1시간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을 단점을 개선하겠다고 나선 이더리움도 20TPS 수준에 그친다. 이는 기존 금융서비스와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속도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거래를 처리하는 카드사 중 하나인 비자카드(VISA)는 2만 4000TPS를 처리한다고 알려져 있다. 비자카드는 전 세계 5개 데이터 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며, 센터당 2만4000TPS의 거래를 처리하기 위해 헤이즐캐스트의 ‘인 메모리 데이터 그리드(IMDG) 플랫폼’을 적용해 운영 중에 있다.


비트팍스는 헤이즐캐스트코리아의 협력으로 블록체인 국제 표준화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비트팍스와 협력한 헤이즐캐스트코리아는 ‘인 메모리 컴퓨팅(In-Memory Computing) 소프트웨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미국기업으로 2만TPS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프로세싱 기술을 실시간 비즈니스에 제공하고 있다.


헤이즐캐스트의 인 메모리 컴퓨팅 플랫폼(IMCP)은 헤이즐캐스트 JET와 헤이즐캐스트 IMDG를 통해 다양하고 수 많은 기기로부터 생성되는 데이터의 초고속 프로세싱과 실시간 스트리밍 처리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헤이즐캐스트 JET는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수 많은 어플리케이션 연동, 실시간으로 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 프로세싱과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분산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헤이블캐스트 IMDG은 마이크로서비스, 데이터 캐싱, 기계학습, 인공지능, IoT, 클라우드 시스템 등에서 초고속 프로세싱과 확장성 그리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헤이즐케스트 인 메모리 데이터 그리드(IMDG) 플랫폼은 전세계 700개 이상의 은행과 8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애플, AT&T, GE, 이베이, 페이팔, HSBC, 도이치뱅크,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멕스카드, Bank of America 등이다. 또 세계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 A사의 ‘온라인스토어’에 적용돼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신 제품 출시와 블랙프라이데이, 추수감사절, 사이버먼데이 등 이용자 폭주에도 다운 타임 없이 2013년 이후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헤이즐캐스트코리아는 2017년 6월 한국 진출 이후 KB국민은행, 대구도시공사, 조달청 등 대규모 서비스 트래픽 처리를 위해 ‘인 메모리 데이터 그리드(IMDG) 플랫폼’을 적용한 바 있다.


비트팍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확산을 위해 초고속 거래 프로세싱, 이 기종 플랫폼 간의 실시간 연계, 강화된 보안성 확보를 통한 블록체인 표준화 확보가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 “양사의 협력은 인 메모리 컴퓨터 기반(In-Memory Computing) 의 블록체인 플랫폼 표준화의 첫 사례로 블록체인 국제 표준화 논의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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