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정리
'애니팡' 신화쓴 선데이토즈의 후신 위메이드플레이와 10년 지분 관계 마침표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6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위메이드플레이)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퍼즐게임 '애니팡'의 지식재산권(IP)을 소유한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의 지분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위메이드플레이 잔여 지분 2.59%를 모두 처분했다. 2014년부터 10년간 지분으로 맺어진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14년 모바일게임 '애니팡' 열풍으로 급성장하던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20.89%를 1206억원에 사들이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4년 뒤인 2018년 1월 위메이드플레이 공동창업자 3명의 보유 주식을 359억원에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을 35.52%로 늘렸다.


이후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1년 말 애니팡 IP를 활용한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사업 추진을 위해 위메이드와 손을 잡았다. 당시 위메이드는 NFT 기반 아이템과 캐릭터를 적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4' 글로벌 버전으로 P2E 게임 열풍을 이끌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1년 12월 보유하던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20.9%를 840억원에 위메이드 종속회사인 위메이드이노베이션에 양도했다. 매도 가격은 주당 4만2000원이었다. 주당 1만8100원에 지분을 사들였던 2014년 대비 2배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위메이드플레이 투자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잇따라 상장폐지되면서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022년 6월 46만주(약 38억원)의 위메이드플레이 지분을 매각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71억원어치의 지분을 추가로 처분했다. 위믹스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재상장되는 등 사태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이후에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분 정리는 멈추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해 2월 120억원 규모의 지분을 팔아치웠다. 잔여 지분 2.59%가 남았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12월 모두 정리했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지난 10년 동안 위메이드플레이 지분 매입에 총 1565억원을 썼다.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회수한 자금은 약 1096억원으로 추정된다. 위메이드플레이 투자로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떠안은 손실은 약 469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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