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한우 '설로인', IPO 본격 시동
2025년 업계 최초 코스닥 상장 겨냥…주관사에 NH투자·하나證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1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설로인)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로 유명한 설로인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초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통해 신규 사업 개발재원을 마련하고, 2025년 한우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구상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설로인은 최근 NH투자증권, 하나증권과 상장주관계약을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 하나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설로인은 내년까지 프리IPO 투자 유치, 내부통제, IFRS 전환 등 상장 제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설로인은 지난 9월 월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신규 사업인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본대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덕분이다. 프리IPO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개발자원을 확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상장 육류 기업의 사업 영역은 유통채널에 의존적이고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편이다. 닭이나 돼지를 사육·도축하거나, 대리점을 통한 도매 영역에만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시장 규모와 성잠 잠재력은 큰 편이다. 육류 도·소매 합산 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아직 과점 기업이 없는 한우 산업의 경우 설로인이 독보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설로인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브랜드와 B2B 브랜드를 모두 확보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앞서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서울대학교 등으로부터 누적 투자 400억원, 투·융자복합으로는 800억원을 유치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중소벤처기업부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지수 설로인 부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단순 1등 한우 기업을 넘어 육류 생산·제조산업 전반을 디지털 혁신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한우 수출의 변곡점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설로인이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이곳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들도 투자금 회수 기회를 잡게 될 전망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하나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SV인베스트먼트,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