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 블록체인 게임 개발 만반의 준비
245억 규모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 자산 양도...11월 초 관련 조직 이동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 전경. (제공=넥슨)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넥슨코리아의 블록체인 개발 역량이 전문 계열사로 이전되고 있다. 지난달 사내 블록체인 전담조직이 계열사로 이동한 이후 개발과 관련된 주요 자산도 양도됐다. 신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개발 역량을 한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넥슨코리아는 게임 개발 자산 등을 넥슨유니버스에 양도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양도 목적은 게임 및 플랫폼 개발로, 양도가액은 245억원이다. 양도일자는 오는 29일이다.


넥슨유니버스는 넥슨이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총괄하고 있는 개발 자회사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넥슨의 대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지식재산권(IP)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생태계(유니버스)다. 해당 유니버스에는 블록체인 기반 MMORPG '메이플스토리 N'과 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UGC) '메이플스토리 N 월드', 블록체인 게임 개발 툴 '메이플스토리 N SDK'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자산양도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넥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하고 있던 블록체인본부와 관련 인력을 지난달 초 조직개편 당시 넥슨유니버스로 이동시켰다. 나아가 넥슨코리아는 같은 달 16일 넥슨유니버스의 개발 경쟁력 강화와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단행한 유상증자에 참여, 125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자산양수도 역시 블록체인 게임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넥슨유니버스가 블록체인과 관련된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자산 양도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재 블록체인 게임은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정식 서비스 론칭 일정에 대해서는 향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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