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JV에 1조1398억 유상증자
"시설 자금 마련 목적"…생산능력 확대 점쳐져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9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삼성SDI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JV)인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조 단위' 자금을 수혈한다.


삼성SDI는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1조139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주주 배정 방식 증자이며, 납입일은 이날까지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이 시설 자금 마련인 만큼, 생산능력 확대가 점쳐진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가 미국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지역에 위치한 완성차 폐공장을 배터리 공장을 포함하는 전기차 생산 허브로 만들기로 했다. 오는 2028년 건립 목표이며,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 투자가 거론되고 있다. 실제 스텔란티스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인근에 추가 부지도 매입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 공장 건설에는 30억달러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다른 배터리 생산 기지처럼 JV 형태일 거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신공장 합작 파트너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긴밀한 협력을 이어 오고 있는 삼성SDI가 유력시된다. 해당 공장까지 합작할 경우 삼성SDI는 북미에서 네 번째 공장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삼성SDI가 51%, 스텔란티스가 49% 출자해 구축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생산 및 판매 법인으로, 인디애나주에 6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33GWh 규모로 2025년 1분기, 2공장은 34GWh 규모로 2027년 초 각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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