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전기차 수요 감소…中 흑연 수출통제 영향 적어"
'배터리산업의 날' 참석 "LFP배터리 생산 최대한 앞당길 것"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20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영수(중앙)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제공=딜사이트)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올해 4분기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부회장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배터리산업의 날'에 참석해 배터리 시장 전망을 묻는 취재진에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들이 전기차 판매를 줄일 계획을 세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리도 상승하니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중국이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배터리 쪽이 아니고 무기(방산)쪽 등 다른 분야에 들어가는 흑연을 통제하겠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배터리 핵심 재료인 흑연과 관련된 품목을 수출 통제 대상에 넣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양산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가능한 빨리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과거에도 LFP배터리를 했었는데, 생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리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FP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1위인 중국 CATL이 주력으로 생산하는 배터리다. 


주력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볼트'에 LFP배터리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GM의 전략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는 없고 우리가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GM이 픽업트럭 생산을 지연한 것과 관련해선 "(GM의) 일정 지연으로 단기 생산에 영향을 미치면 당연히 지장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른 실적 반영 시기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포드, 코치와 추진 중인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지연 가능성과 관련한 물음에 권 부회장은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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