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조비의 라이벌 이항, 중국에서 형식 인증 획득
중국 민용항공국 형식 인증서 획득, 치열해지는 UAM '승인' 경쟁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이항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CAAC로부터 TC 획득한 이항


미국에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있다면, 중국에는 이항(EHang)이 있죠. 조비는 UAM 섹터에서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를 받는데요. 라이벌인 이항도 의미가 큰 소식을 전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이항은 자신들의 eVTOL인 EH216-S가 중국 민용항공국(CAAC)로부터 형식 인증서(TC)를 획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EH216-S의 모델 설계가 CAAC의 안전 표준 및 감항 요건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승객을 태우고 상용 운항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입증합니다.


CAAC와 FAA


CAAC는 중국에서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역할을 하는 정부기관입니다. 이 두 기관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항공기를 공식적인 항공 산업에 들이기 위해 규제를 재편하였습니다. CAAC는 2022년 2월 EH216-S의 무인 항공기 시스템에 대한 특별 조건을 공식 발표한 바 있죠.


후아지 후는 "우리가 자체 개발한 EH216-S 시스템이 마침내 글로벌 eVOLT 업계 최초의 TC를 확보하여 민간 항공 역사에 중요한 한 장을 장식할 것이라는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CAAC의 TC 승인이 FAA의 승인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두 기관은 엄연히 다른 절차를 거쳐 항공기를 검증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항 CEO가 "미국에 비해 선점자라는 이점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조비와 이항은 각기 다른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eVTOL이 군사적인 목적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만큼 정치적인 요소도 각국에서의 승인 절차에 보이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네요.


급등한 이항의 주가


중국 기업이지만 이항은 나스닥에 상장이 되어 있는데요. CAAC로부터 TC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항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 18.71%나 급등한 20.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이항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14% 오르는 저력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경쟁자인 조비의 주가는 13일 0.81% 오른 6.22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조비 주가는 올해 약 8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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