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 반도체장비 제조社 미래산업 인수완료
100억 규모 CB 추가 매입…총 인수금 345억원 투입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이하 넥스턴바이오)가 유가증권 상장사 미래산업 인수 계약을 매듭지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대금을 납입하며 종지부를 찍었다.


넥스턴바이오는 지난 5월 23일 미래산업 보통주를 매입하는 본 계약을 체결하며 계약금 80억원을 납입했다. 이후 7월 12일 잔금 165억원을 지급, 미래산업 지분 9.5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여기에 21일 미래산업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 CB를 인수하며 향후 보통주 전환 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산업 인수에 총 345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넥스턴바이오 품에 안긴 미래산업은 1983년 설립된 반도체장비 전문 제조사다. 주력 사업 부문은 '테스트핸들러 생산 반도체 자동 테스트 장비(ATE)'와 '칩마운터 생산 표면기술(SMT)'이며,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 중국 YMTC 등이다.


테스트핸들러는 웨이퍼에서 모든 공정을 마친 반도체칩을 주검사장비로 공급하면서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칩마운터는 전자회로기판에 반도체 칩 등 각종 전자부품을 자동 조립하는 장비다. 주요 시장인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텔레비전(TV), 자동차전장,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성장하며 동반 성장해왔다.


미래산업을 인수한 넥스턴바이오는 컴퓨터 수치 제어(CNC) 자동선반 전문 제조업체로 고객 맞춤형 자동선반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 활동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미래산업과 함께 이브이첨단소재(2021년 인수)를 상장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회사의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사업역량을 꾸준히 높여 나갈 것"이라며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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