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서부티엔디리츠, 200억 CB 발행
나인트리호텔 동대문 인수 자금 사용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신규 자산 편입을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인수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오는 11월 대규모 차입금 상환이 예정돼 있어 배당규모는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2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4.0%, 5.0%다.


조달한 자금은 자(子)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의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인수 대금으로 사용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달 31일 540억원에 해당 자산을 매입했다. 이번에 200억원 규모의 CB 발행과 6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나머지 자금은 부동산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의 딜클로징 시기는 오는 7일로 이후 자리츠 자산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구조도. (사진=신한서부티엔디리츠 홈페이지)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서부티엔디의 스폰서리츠다. 2020년 1월 설립했고 이듬해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인천 스퀘어원'과 '용산 그랜드머큐어호텔'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오는 12월 말 예정된 배당은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11월 대규모 차입금 상환을 앞두고 있어 리파이낸싱(차환) 과정에서 금리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단기차입금은 1926억원이다. 이 차입금은 오는 11월27일 만기로 현재 금리는 연 2.6% 수준이다. 대주단을 살펴보면 ▲한국산업은행(730억원) ▲새마을금고중앙회(500억원) ▲마에스트로에스티 주식회사(400억원) ▲대구은행(150억원) ▲수협은행(100억원) ▲농협은행(50억원) 등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관계자는 "나인트리 호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B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신규자산 편입으로 인해 장기적인 배당여력은 확대할 수 있으나 올해 배당 규모는 예년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11월 인천 스퀘어원과 용산 호텔 인수 때 조달했던 대출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라며 "리파이낸싱 금리가 기존 대출 금리보단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배당성향은 그동안 해왔던 6~7%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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