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순항…포용금융 앞장
상반기 취급액 전년비 31% 증가…출범 이후 대출규모 9조원 넘어
(제공=카카오뱅크)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설립 취지로 내걸었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 순항하며 '포용 금융'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고객(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가 1조75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취급액인 1조3362억원보다 31%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취급액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7월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누적 9조1248억원이다. 


2분기 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2분기(2조9582억원) 대비 약 1조원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27.7%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큰 여신 규모의 한계에도 적극적인 대출 공급 확대 노력을 통해 전 분기보다 2%포인트(p)의 비중을 끌어올렸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월 현재 기준 28%를 넘어선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을 높이고 연말 목표치 30%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금융당국의 대환대출 인프라 시행에 맞춰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의 중저신용자 고객 비중은 60%로 분석됐다. 특히 대출을 갈아탄 중저신용자 중 절반(47.5%)은 2금융권 신용대출을 대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타행 신용대출을 대환한 고객의 금리 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중저신용자는 3.73%p, 2금융권에서 넘어온 고객은 5.57%p의 금리를 낮췄다. 캐피탈사의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로 갈아타면서 금리를 14.7%p 낮춘 고객도 있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CSS 고도화로 중저신용 고객에게 적극적인 대출 공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 이익과 포용성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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