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NH투자증권이 금리 인상 등 전 세계적인 비우호적 투자환경 속에서 2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27일 올 2분기 매출 2조1842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 당기순이익 18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 52.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719억원, 당기순이익은 3667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49.4%, 65.3% 각각 늘었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지속적인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부문은 부채자본시장(DCM), 인수금융 등 사업 부문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2분기 총 3조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하며 주관실적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또한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 및 공개매수 패키지 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종합적인 IB 딜 메이킹 역량을 입증했다.
운용부문 손익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보수적 리크스 관리 기조 유지 등을 통해 손익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B부문 경쟁력 및 디지털 비즈니스 고도화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차별적 상품 및 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하고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