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지배구조 개편...정대현 사장과 무관
삼표산업이 삼표 역합병, 승계 보단 경영 효율화 차원 분석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삼표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정대현 삼표시멘트 사장의 경영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합병 이후 정 사장과 그가 최대주주인 에스피네이처의 지분 증가분이 미비하다는 이유에서다.


㈜삼표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삼표산업으로의 역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삼표와 삼표산업이 1.8742887 대 1이며,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업계에선 이번 합병이 정대현 사장의 승계와는 무관한 것으로 관측 중이다. 합병 이후에도 정도원 회장이 절대적 지분 우위를 유지하는 반면, 정 사장 지분율에는 큰 변동이 없어서다.


현재 ㈜삼표는 정도원 회장이 지분율 65.99%의 최대주주이며 에스피네이처(19.43%), 정대현 사장(11.34%) 순이다. 삼표산업은 ㈜삼표(98.25%)와 에스피네이처(1.74%), 정 사장(0.01%)을 주주로 두고 있다.


합병 비율에 따라 통합법인의 지분율은 정도원 회장이 64.9%, 에스피네이처가 20.8%, 정대현 사장이 11.2%로 변동될 예정이다. 즉 정 사장과 에스피네이처 총 지분율이 32%로, ㈜삼표(30.77%)와 비교할 때 약 1.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다.


이와 관련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핵심 역량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 확보함과 동시에 경영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사장이 경영권을 승계받기 위해선 정 회장이 보유한 ㈜삼표 지분을 넘겨받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시장은 관측 중이다. 정 사장 자신이 최대주주인 에스피네이처를 지배구조 최상단에 올리는 방법도 있다.


(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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