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 엔데믹 여파 최소화 성공
코로나 관련 매출 감소에도 별도 기준 영업 흑자 달성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가 동물 진단 제품 등 매출다변화 전략을 통해 엔데믹 여파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프리시젼바이오의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3억원을 기록해 창립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90만원으로 2020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엔데믹으로 매출이 10분의 1 토막이 난 타 진단키트 업체와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셈이다.


매출 증가는 동물용 임상화학 제품의 북미시장 런칭으로 인해 검사기 및 카트리지 판매가 늘고 국내 보건소를 중심으로 검진이 정상화됨에 따라 사람용 임상화학 카트리지 수요가 확대된 게 주요했다. 아울러 '엑스디아 TRF(Exdia TRF plus)'와 심혈관 계열 카트리지 등 면역진단 제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도 한몫 거들었다.


이런 가운데 제품 생산량 증가에 따른 공장가동률이 개선되면서 수익까지 챙길 수 있었다. 실제 프리시젼바이오의 올 1분기 매출원가율은 57%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4%포인트나 하락했다. 다시 말해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고정비 부담이 줄다 보니 실적 전반을 개선할 수 있었던 셈이다.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도 "진단키트 기업들이 엔데믹 여파로 실적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자사는 코로나 엔데믹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할 수 있었다"며 "연결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 됐는데, 이는 미국 자회사인 나노디텍의 호흡기 관련 진단 카트리지 FDA 허가를 위한 임상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임상화학 1공장 생산 설비의 가동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고 계속되는 카트리지 수요 증가에 차질없이 대응하기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제2공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결기준 프리시젼바이오의 매출액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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