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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은 하행선, 기능은 상행선
이세정 차장
2026-10-23 07:25:00
"차라리 빨리 내려가서 시원하게 망하는 게 서울로 다시 올라오는 가장 빠른 길일 겁니다."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한 공공기관 관계자가 던진 말이다. 자조 섞인 농담처럼 들리지만 그 속내는 결코 가볍지 않다. 새로운 터전에 안착하기를 기대하기보다 차라리 실패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수십 년간 쌓아온 조직의 경쟁력이 무너지는 상황까지 가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