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세일즈포스, 인력 또 줄인다
일부 지역 사무실도 축소···영업 마진 확대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5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세일즈포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정혜민,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세일즈포스가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 4일(현지시간) 세일즈포스는 전체 직원의 10%를 감축하고 일부 지역의 사무실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원 감축과 관련해서는 10억~14억 달러, 사무실 공간 축소와 관해서는 4억 5000만~6억 50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세일즈포스는 회계연도 2024년 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회계연도 2026년까지는 부동산 정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팬데믹 이후 우리가 엄청난 수익을 얻으면서 현재 너무 많은 사람을 고용한 상태"라며 "경기침체는 이미 초래했으며, 나는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정리해고, 구조조정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타, 아마존, 트위터, HP 등이 이미 수천 명 감원을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11월 직원 1000명을 해고한 세일즈포스는 이번에 또 한 번 구조조정에 들어간 거예요. 


지난해 11월 발표한 회계연도 2023년 3분기 실적에서 세일즈포스는 매출 부진을 예고한 바 있는데요. 세일즈포스는 제조업과 여행업에서는 소프트웨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 및 금융 부분의 매출이 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계연도 2023년 4분기 가이던스도 낮추면서 전체 매출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언급했어요. 이런 와중에 브렛 테일러 CEO와 자회사 슬랙의 스튜어트 버터필드 CEO 등 세일즈포스의 핵심 경영진이 줄줄이 퇴사하면서 세일즈포스의 경영 불확실성까지 커진 상황입니다.


이번 감원 조치를 통해 세일즈포스는 비용 구조는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누라그 라나 애널리스트는 "세일즈포스의 이러한 조치들은 조정된 영업 마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브렌트 브레이슬린 애널리스트도 "이번 구조조정이 매년 15억 달러 이상의 영업비용을 낮추고 회사의 영업 마진을 21%에서 26%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4일(현지시간) 3.57% 상승한 139.5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12월 19일 모건스탠리는 세일즈포스의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28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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