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P, 엔지브이아이와 수소모빌리티 사업 본격화
내달 잔금 납입 후 최대주주 올라서…2024년 수소 버스 생산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 기업 DGP가 자회사 엔지브이아이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모빌리티 사업을 본격화한다.


DGP는 엔지브이아이가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루프에너지와 연료전지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엔지브이아이는 이번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울산 울주군 수소전기버스에 양사의 수소연료전지 솔루션을 공급한다. 


계약에 따라 루프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와 엔지브이아이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울주군 수소전기버스에 탑재된다. 울주군은 내년까지 수소버스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파일럿(시험 운행용) 버스를 완성하고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엔지브이아이는 지난 2021년부터 루프에너지와 협력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국내 상용 수소전기버스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9월 루프에너지의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첫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했다. 루프에너지는 독점 특허 기술 '이플로우(eFlow)'를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제조기업으로 버스와 중대형 트럭 등의 상용차를 주로 다룬다.


엔지브이아이는 루프에너지와 내달 열리는 국내 수소산업 전시회 'H2 밋 2023'에 2년 연속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전세계 17개국, 28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하는 만큼 공동 부스를 설치해 양 사의 수소연료전지 솔루션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DGP는 내달 20일까지 총 양수도 대금 21억1598만원 중 잔금 18억원을 납입하면 엔지브이아이 주식 282만1309주(46.87%)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DGP 관계자는 "정부는 2040년까지 수소전기버스 6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하며 제조업체에 전기버스 1대당 최대 70%, 수소전기버스 1대당 최대 85% 보조금을 지급한다"며 "수소 연료전지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엔지브이아이의 지분 인수를 계기로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해 2024년까지 수소 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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