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학습지 부진에 2Q도 '우울'
본업 '눈높이'실적 악화 뼈 아파…1Q 대비 호전된 점은 위안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대교가 주력인 '눈높이'의 부진으로 인해 올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대교는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2분기 매출이 16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수익성은 매출과 반비례했다. 지난해 1분기 각각 7000만원, 5억원 수준이었던 대교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올 2분기 들어 마이너스(-)81억원, -75억원으로 모두 적자전환했다.



부문별로 눈높이사업부의 올 2분기 매출은 1183억원으로 전년 2분기 보다 2.3%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2% 급감한 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학습지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스마트학습과 관련된 비용 등이 추가된 결과로 전해진다.


이어 중국어 학습프로그램인 '차이홍'부문의 매출은 15.7% 떨어진 75억원을 기록했고 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영업이익 2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 독서논술프로그램 '솔루니'부문 또한 매출은 7.5% 감소한 62억원에 그쳤고 전년 동기 200만원 수준이었던 영업적자 규모는 올 들어 3억원 가량으로 확대됐다.


대교에듀캠프 등이 포함된 기타사업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한 13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동 기간 영업적자는 10억원에서 48억원으로 확대돼 대교 연결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온전히 끝나지 않은 터라 체험학습 등의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1분기보단 실적이 호전된 것은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올 1분기 대비 대교의 연결 매출은 2.9% 감소했지만 영업적자 및 순손실 규모는 각각 62억원, 38억원 축소됐다. 1분기 중 집중적으로 진행한 광고마케팅비용이 2분기에 일부 소거됐고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방문학습 고객 수가 일부 회복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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