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광고경기 회복 지연…실적개선은 하반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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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이노션은 국내 광고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계열사의 신차 라인업 출시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션의 1분기 예상 매출총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901억원, 영업이익은 0.2% 줄어든 20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8.3%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7일 “지난해 4분기부터 불거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광고비 집행이 축소됐고 관련 효과가 올해까지 지속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 광고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이 예정된 5월까지는 대형 광고주들의 미온적인 예상집행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역시 사드배치 결정 이후 한중 갈등이 부각되는 과정에서 한국 광고주들의 중국 마케팅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계열사의 신차 출시로 광고물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 내 엔트리 프리미엄 모델인 만큼 판매 촉진과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위한 브랜드마케팅 확대가 기대된다.

연내로 예상되는 미국 KMA 관련 인수합병(M&A) 역시 계열과 비계열 광고물량 증가에 모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로 갈수록 역기저효과에 대한 성장률 부담 역시 완화되는 만큼 하반기 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국내 광고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지만 현재 이노션의 주가는 고점대비 31.2% 하락한 상태로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존재한다”면서 “하반기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저점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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